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루 23.5원이나 폭등해 105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3.5원이 오른 1049.6원에 장을 마감,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1,062.40원을 기록한 2005년 10월말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3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을 사흘째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한달만에 최대 폭락하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1036.00원으로 전고점인 1032.00원을 돌파하면서 급등 출발했고 이후 추격매수세가 붙으면서 오후 한때 105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이에 앞서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동결을 발표하자, 역외에서 실망 매물이 출현, 환율은 한때 1040원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그러나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의 환율 지지 시사 발언으로 시장은 다시 한번 달러사자매수세가 이어졌다.최 차관은 8일 오전 삼성 컨퍼런스 연설을 마치고 나오면서 환율 폭등과 관련해 "경상적자가 해소되지 않았고 시장 수급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해, 현 외환시장 분위기를 지지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시장참여자들은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어느 정도 상승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워낙 수급 측면에서 환율 매수세가 강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글로벌 달러마저 강세로 돌아서며 결제 및 역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돼 앞으로 달러강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그러나 단기 급상승에 따른 시장의 피로감과 차익 실현 매물의 유입으로 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외환당국의 변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경인터넷 한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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