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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중국어 배운다고 난리, 중국은 모국어 못한다고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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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부는 가운데 정작 중국 학생들은 자국어 능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다수 학생이 취업과 유학 등을 위해 영어 공부에 몰입하기 때문이다.
25일 인민일보 해외판은 최근 끝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정치협상회의)' 당시 영어가 교과 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 학생들이 중국어를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부 정협(중국정치협상회의) 위원은 "모국어인 중국어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중국어를 구조해야 한다"는 깃발까지 들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에는 "학생들이 영어능력시험 준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며 "외국어가 국가의 근본인 모국어를 대체하는 현실이 비통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한 미술대학이 대학원생을 뽑으면서 '영어를 못하면 전공(미술) 재능이 있어도 입학할 수 없다'는 공고문을 붙여놨다"며 "미술대학이 번역대학이냐"고 지적했다. 영어보다 한자 능력이 중요한 중의대(중국 한의대) 기말 시험에서도 영어 비중이 높아 실력 있는 학생의 중도 탈락이 적지 않다고 한다.
정협 위원인 후강은 "석·박사를 뽑을 때 중국어와 한자 문제를 어렵게 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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