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보에 게재된 현빈의 버스 깜짝 팬미팅 현장. 현빈이 중국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일, 해병대에서 전역한 톱스타 현빈(30)이 전역식 현장을 찾은 중국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충칭시(重庆市) 지역신문 충칭완바오(重庆晚报)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현빈의 전역식에는 아시아 각국에서 온 현빈의 팬 5백여명이 참석했는데 이들 중에는 120여명의 중국 팬들도 있었다. 이들은 영하 11도의 추운 날씨에도 하나같이 현빈의 캐릭터가 새겨진 선명한 남색 후드티셔츠를 입고 현빈이 나타나길 기다렸다.
현빈은 오전 10시경 사령부에서 나와 20여분 동안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전역식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그는 곧바로 현장을 떠나지 않고 중국 팬들이 있는 고속버스를 찾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현장에 있던 중국 여성 팬은 충칭완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빈이 버스에서 중국말로 '워아아니(我爱你, 사랑해요)'라고 말했을 뿐 아니라 매니저에게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로 따뜻한 커피 한잔씩 배달하도록 당부하는 등 정말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현빈이 우리가 타고 있는 고속버스로 직접 찾아와 감사 인사를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그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
실제로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는 현빈이 당시 고속버스에서 중국 팬들과 깜짝 만나 인사를 전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을 게재한 네티즌들은 "현빈을 눈앞에서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진정한 감동이란 것은 이런 것이다", "현빈을 보고 울었다"며 당시의 감동을 표현했다.
한편 중국 언론은 6일 "현빈이 21개월간의 해병대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며 현빈의 해병대 전역을 집중 보도했다.
현지의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에는 7일 '현빈 전역'이 핫이슈 검색어로 등재됐으며 바이두의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톄바(贴吧)'의 '현빈 커뮤니티'에는 현재 현빈의 전역을 반기는 게시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