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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회장, 환경오염 심각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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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2010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발언을 하는 장면. 자료 사진. | "햇볕조차 마음 놓고 못 쬐는 것은 큰 비극"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중국 최대 IT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심각성이 더해진 중국의 환경오염 문제에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마윈은 23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열린 기업인 포럼에서 "최근 베이징(北京) 스모그 사태를 보면서 특별히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특권계층은 특별한 물을 마셔 왔지만 공기마저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24일 전했다.
마윈은 공기, 물, 식품까지 모두 오염되면서 10년 뒤에는 중국에서 폐암, 위암, 간암 등 3대 암이 각 가정을 괴롭히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30년 전만 해도 암이 드물었지만 지금은 이미 흔한 것이 되어 버렸다"고 덧붙였다.
마윈은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없고 안전 걱정 없이 음식을 먹을 수도 없다. 자녀가 우유조차 마음 놓고 마실 수 없는 현실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고 언급했다.
마윈은 모두 고생해서 어렵게 돈을 벌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돈을 의약비용으로 쓰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고속 경제발전 과정에서 환경 문제를 외면하고 관리들은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면서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인 신뢰가 깨져 버렸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햇볕조차 마음 놓고 쬘 수 없다면 이는 큰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마윈은 2천 달러(약 220만원)를 가지고 전자상거래 사업에 뛰어들어 세계 최대 규모의 관련 기업을 일군 중국 IT 업계의 거물이다. 그는 2000년 중국 기업인 최초로 미국 포브스 잡지의 표지 모델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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