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에 '패셔니 거지', '얼짱 거지'의 특색을 잇는 새로운 '천재 거지'가 등장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구걸을 하고 있는 10대 여학생의 사진을 올렸다. 여학생은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등에 가방을 메고 있으며 고개를 아래로 푹 숙이고 있다.
사람들은 여학생의 행색이 아니라 콘크리트 바닥에 가득 적혀있는 글귀에 주목했다. 여학생은 "나는 학생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여학생은 "저의 가장 큰 소망은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집이 너무 가난해 공부할 여력이 없습니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도와주신다면 이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고 적었다.
사진 속 학생은 길바닥에 중국어 뿐만이 아니라 영어로도 글을 적어 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나가던 행인들은 학생의 글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 행인들은 학생의 사연에 자리에서 돈을 꺼내 건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7줄로 이뤄진 여학생의 문장에 대해 정확한 문법을 소화해내고 있다며 탄성을 자아냈다.
국내 네티즌들은 "나보다 영작을 잘하는 것 같다", "학생 앞에 글이 없었다면 단순히 벌을 서는 줄 알뻔했다", "필체 하나는 정말 예술이다"등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필체가 너무 어른 스럽다. 혹시 기업형으로 구걸하는 사람은 아닐지", "중국에 거지가 참 많다. 실제 사연이 많는지 궁금하다", "우리나라 지하철에서 전단지 나눠주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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