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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빈 중국관'...가슴에 새기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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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매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여행박람회가 열리고 있는데 중국이 개막 직전 전격적으로 전시장을 철수했습니다.
일본인들은 텅빈 중국 부스를 찍으며 이를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중일 양국의 영유권 분쟁의 공방의 후유증은 오래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국으로 한 명이라도 더 관광객을 끌어들기 위한 홍보전이 치열합니다.
전통 무용 등을 곁들인 라이브 공연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번 여행 박람회에는 각국 정부와 여행사 등 전 세계 14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뒤 기념 사진을 찍고 비빔밥 제조의 비법도 배우고 이를 시식하는 행사는 매년 단연 인기입니다.
"역시 비빔밥이나 삼겹살 등과 같은 맛있는 것들을 먹으러 한국에 가고 싶습니다."
바로 이 한국 전시관 근처, 매우 좋은 전시 공간의 한 곳이 어찌된 일인지 텅 비었습니다.
아무 것도 전시된게 없고, 이를 설명하는 안내인도 없지만 텅빈 이 부스를 기록으로 남겨두려는 일본인들이 줄을 잇습니다.
중일 양국이 일본명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영토분쟁을 빚자 중국 관광 당국이 전시장을 만들어 놓은 뒤 박람회 개막 직전 전격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녹취:도쿄 시민] "그 (영토 분쟁) 건과는 이번 이벤트와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녹취:도쿄 시민] "이상하게 여기만 부스가 없어져 버리니까 썰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와의 영토 분쟁을 둘러싼 공방에서 일단 한발 물러선 형국이지만 일본 국민들은 이를 가슴 속에 두고두고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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