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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빈 중국관'...가슴에 새기는 일본   ( 조회:6340 / 0 ) eu114  
일본에서 매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여행박람회가 열리고 있는데 중국이 개막 직전 전격적으로 전시장을 철수했습니다.

일본인들은 텅빈 중국 부스를 찍으며 이를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중일 양국의 영유권 분쟁의 공방의 후유증은 오래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국으로 한 명이라도 더 관광객을 끌어들기 위한 홍보전이 치열합니다.

전통 무용 등을 곁들인 라이브 공연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번 여행 박람회에는 각국 정부와 여행사 등 전 세계 140여 곳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의 전통의상을 입은 뒤 기념 사진을 찍고 비빔밥 제조의 비법도 배우고 이를 시식하는 행사는 매년 단연 인기입니다.


"역시 비빔밥이나 삼겹살 등과 같은 맛있는 것들을 먹으러 한국에 가고 싶습니다."

바로 이 한국 전시관 근처, 매우 좋은 전시 공간의 한 곳이 어찌된 일인지 텅 비었습니다.

아무 것도 전시된게 없고, 이를 설명하는 안내인도 없지만 텅빈 이 부스를 기록으로 남겨두려는 일본인들이 줄을 잇습니다.

중일 양국이 일본명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영토분쟁을 빚자 중국 관광 당국이 전시장을 만들어 놓은 뒤 박람회 개막 직전 전격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녹취:도쿄 시민]
"그 (영토 분쟁) 건과는 이번 이벤트와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녹취:도쿄 시민]
"이상하게 여기만 부스가 없어져 버리니까 썰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와의 영토 분쟁을 둘러싼 공방에서 일단 한발 물러선 형국이지만 일본 국민들은 이를 가슴 속에 두고두고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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