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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직장인들, 춘절기간에 돈 얼마나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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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치 월급에 보너스까지…직장인, 설연휴 소비 부담
중국 직장인들이 춘절(春节, 설)연휴기간 대체적으로 금전적 부담을 느낀다고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报)가 6일 보도했다.
IT업계에 종사하는 팡(方)씨는 "춘절 연휴 기간 여자친구와 귀성길 경비, 부모님과 조카 용돈, 친구 결혼식 등으로 모두 1만4천위안(258만여원)을 쓰는데 회사에서 교통비의 60%를 공제해주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1만2천위안(220만원)을 쓴다"며 "연말 상여금에 한달치 월급을 쏟아붓는 셈이다"고 말했다.
매체에 종사하는 황(黄)씨의 경우는 "부모님, 형제, 친척들을 챙기는데 2만위안(368만원) 가량이 필요하다"며 "두달치 월급에 연말 상여금까지 합쳐도 빠듯한 상황이다"고 울상을 지었다.
신혼부부인 펑(冯)씨 부부는 "고향까지 가는데만 3천위안(55만원)이 넘게 든다"며 "그 돈을 차라리 부모님께 부쳐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업가들에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야오(姚)씨는 "명절 접대비, 직원 보너스, 회사 모임 등으로 10만위안(1천830만원)이 넘게 들어간다"며 "지출이 크긴 하지만 연휴 기간에는 불가피한 지출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베이징천바오는 "자체적으로 중산층 가정의 소비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 80년대에는 2백위안(3만6천원), 90년대에는 1천위안(18만원)가량을 소비했는데 최근에는 중산층 가정은 평균 5천위안(92만원)에서 6천위안(110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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