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오염이 심한 중국에서 괴짜 억만장자 사업가가 신선한 공기를 병에 담아 팔겠다고 밝혀 화제다.
2010년 당시 50여억위안(8,900억원)의 전 재산을 사후 사회에 모두 출연하겠다고 밝힌 천광뱌오(陳光标ㆍ44) 장수황푸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江蘇黄埔再生資源利用有限公司) 회장은 11일 장수(江蘇)성의 TV 프로그램에 출연, 윈난(雲南)성 샹그리라(香格里拉)와 장시(江西)성 징강산(井岡山)의 맑은 공기를 병에 담아 다음달 17일부터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에서 한 병당 4~5위안(710~890원)에 팔겠다고 말했다. 9월17일은 정부에서 정한 '자동차 운전 안 하는 날'이다. 천 회장은 지난해 이 날을 앞두고 자신의 벤츠 자동차를 때려 부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 천광뱌오천 회장은 이 사업이 연간 1억위안(1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또 이 사업이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공기를 모으는 곳의 지방정부에도 한 병당 0.1위안(18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상표는 '천광뱌오, 좋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회장은 2008년 쓰촨(四川)성 대지진 당시 1억8,000만위안(320억원)을 기부, 중국에선 자선가로 유명하다.
중국 주요 도시의 대기 오염은 악명 높다. 중국청년보는 지난달 중국에서 실내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 11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은 베이징 거주 미국민의 안전을 위해 트위터를 통해 시간대별 베이징 대기 오염 수치를 발표할 정도다. 베이징시 당국도 대기오염 수치를 발표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거의 믿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