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재미가 가득한 중국무역 :::EU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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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유대인' 진화하는 원저우(溫州) 상인   ( 조회:4777 / 0 ) eu114  
중국 원저우(溫州)산 일회용 라이터가 세계를 휩쓴 것은 철저한 분업정신 때문이다. 플라스틱 케이스를 만드는 사람은 케이스만 만들고, 라이터 돌을 만드는 사람은 돌만, 심지어 라이터 돌을 밀어올리는 스프링을 만드는 사람은 스프링만 만든다.

이런 분업·협업 정신은 네트워크로 연결됐다. 원저우 출신 상인들은 세계 어디서 만나든 서로 끈끈하게 돕는다. 해외에 먼저 진출한 사람이 새로 들어오는 사람에게 사업자금을 빌려주고, 망하면 또 빌려준다.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는 원저우 상인들은 결국 성공해 사업자금을 갚는다. 이런 네트워크가 '중국의 유대인'이라 불리는 '원저우 상인'을 만들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엠포리오 아르마니가 크지 않은 도시인 원저우에 중국 1호점을 낸 것도 원저우 상인의 네트워크 때문이다. 중국 전역과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원저우 상인들이 고향에 들렀다 돌아갈 때 전파될 엄청난 파급 효과를 노린 것이다.

원저우 상인을 '중소기업 패거리' 정도로 얕잡아보면 안 된다. 그들은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원저우 출장 길에 만난 웡궈쿠(翁國庫) 알파무역 사장은 가죽 벨트를 만들어 전 세계 유명 브랜드에 납품한다. 웡 사장은 고교 졸업 후 피혁공장에 취업했다가 스물일곱에 창업했다. 지금은 세계 수십개 유명 브랜드에 가죽 허리띠를 납품하지만 오로지 가죽만 만진다. 버클은 또 다른 원저우 상인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가져다 쓴다.

웡 사장은 최근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가죽 백(bag)을 만드는 것이다. 웡 사장은 "상하이교통대 EMBA(경영학 전문석사 과정)에서 배운 대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핵심 플랫폼을 이용해 핵심역량을 강화하라'는 수업내용대로 가죽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가죽 백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상하이교통대 EMBA 과정은 칭화대, 컬럼비아대 등 국내외 최고 명문대의 경영학 석학들이 날아와 강의한다. 웡 사장의 클래스메이트인 지성언 LG패션 상하이법인장은 "20주 학위과정 등록금이 40만위안(약 7000만원)이 넘지만 매출 100억원 내외의 중소기업 사장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전적인 창업정신에 고급지식까지 접목되고 있는 것이다.

원저우에서 만난 패션업체 바오시냐오(報喜鳥)의 우쯔저(吳志澤) 회장도 딱 2년 봉제공장에서 일을 배운 후 1980년 스무살에 창업했고, 지금은 연 매출 5000억원이 넘는 중국 3대 패션 브랜드로 키웠다. 그는 요즘 계속 새 브랜드를 론칭하고 세계 유명 브랜드를 사들이려 하고 있다. 그는 "브랜드에 눈을 뜨고 새로운 경영기법을 빠른 속도로 접목하는 중국 기업들과 차별화하지 못한다면 중국 내수시장이 계속 커져도 한국 기업들은 고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대에 창업해 현장에서 세계 산업계의 안목을 익히고 계속 변신해나가는 원저우 상인들은 무서울 정도다. 학력은 높아도 일자리도 못 구하고 도전정신까지 잃어가는 우리의 20대들과 극명히 대비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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