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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증시는 오바마보다는 후진타오를 본다   ( 조회:6420 / 0 ) 이우114  
글로벌 금융위기의 츠나미를 유일하게 중국의 만리장성이 막아내면서 새로운 투자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경제위기에 대한 공포에만 질려있기 보다는 2008년 세계경제 성장의 22%를 이끈 중국에서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찾는 방법이다. 특히 제조업과 수출주도형의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오바마의 힘 못지 않게 후진타오의 힘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14개월여간 미국 S & P500,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코스피와의 상관관계 추이를 보면 지난 해 10월 이전만해도 중국과 미국증시의 영향력이 비교적 균형을 이뤄왔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10월 이후 미국 증시의 영향력이 급격히 높아졌는데, 주로 이는 동반하락에 따른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중국 증시의 영향력은 급격히 떨어저 0.2아래로까지 추락한다.

그런데 국내 증시가 반등의 고삐를 잡기시작한 지난 해 12월부터 미국증시의 영향력 상승은 주춤해지고, 중국증시의 영형력도 더 떨어지지 않는다. 이는 3국간 지수 움직임과도 비슷하다. 지난 연말이후 미국증시는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며 전저점마져 무너졌지만, 중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고 코스피 역시 추가하락보다는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인다.

종합하면 중국증시 영향력이 바닥을 찍은 셈이고, 결국 중국 증시의 향배에 따라 국내 증시의 방향성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이 또다시 휘청거리면서 국내 증시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중국 증시가 이를 상당부분 중화(中化)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5일부터 시작된 전인대를 계기로 미국과 뚜렷히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제조업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실적 역시 최악의 글로벌경기상황 속에서도 사상최대 행진을 이어갔다. 또 시중통화량(M2)도 안정적이서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

김준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은 최근 거의 유일하게 달러부족을 겪고 있지 않아 금융불안 우려가 적은 데다, 안정적인 내수기반을 통해 GDP 감소도 상대적으로 작고, 환율도 안정돼 원자재 가격 상승시 물가상승 가능성도 낮다"면서 "금융불안, 내수취약, 환율?물가 불안 등을 모두 겪고 있는 국내와는 상당히 상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수 동양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펀더멘털이 튼튼하고, 경기부양책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 수출경기개선과 경기반전에 중요한 기여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특히 세계 제1의 성장 기여국인 중국의 경기반전은 글로벌 경제의 턴어라운드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후진타오 랠리에서 유망 투자타깃은 어디가 될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국내 증시 5대 업종과의 2008년 이후 상관관계를 보면 답을 얻을 수 있다. 코스피보다 상하이 지수와 상관관계가 더 높은, 즉 중국의 상승폭을 더 많이 추종하는 업종은 기계, 운수장비, 철강이다.

아울러 전기전자 업종도 주목할만한데, 선진국 경기침체 우려에 연동된 탓에 중국과의 상관관계가 음(-)의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2008년 11월 이전에는 꾸준히 양(+)의 관계를 보인점, 중국 내수경기 부양시 전자제품 등 내구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점, 그리고 환율효과로 경쟁국인 일본대비 중국내 비교우위가 더욱 커진 점 등으로 볼 때 유망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반면 금융업종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권을 벗어나기 어려운 데다 중국과의 상관관계도 낮은만큼 삼가해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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