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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日 관광객들 발길 몰리며 부산 명물로   ( 조회:4045 / 0 ) eu114  
부활하는 전통시장, 부산 부평·국제시장
대형 마트에 밀려 존립 위기, 관광붐 덕에 제2의 전성기… 싼값에 볼거리·먹거리 가득





"음청 싸니까 오지예. 만원에 두 벌, 세 벌 그래예. 백화점에서 오데 이런 물건을 사겠노."

"관광객요? 요즘엔 아침부터 쏟아지대예. 부산영화제도 하고, 옆에선 자갈치 축제도 하니까…."

지난 14일 오후 부산 중구 부평동 부평시장. 길 건너 신창동 국제시장, 그 옆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 전통시장의 삼각편대를 이루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다소 어두컴컴하고 좁아 보이는 입구에 '사람이 좀 있을까' 싶었건만, 막상 시장 골목으로 들어서자 4~5m 걷기가 무섭게 사람들과 어깨가 스쳤다. 여기저기서 흥정하는 소리가 들렸고, 곳곳에서 일본어와 중국어가 들렸다. 특히 간식거리를 파는 매대 앞은 중국인 관광객 한 무리가 둘러싸고 있었다.

부평시장은 한때 주변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각종 편의점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존립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일본 관광객 붐을 타고 전성기 못지않은 호황을 누리며 부활하고 있다. KTX 2단계 개통과 거가대교 개통으로 울산과 거제 쪽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남포동 쇼핑가의 명소로 부상했다.

◇관광 붐 타고 지역 랜드마크로

부산 부평시장 내 일명 '깡통시장'. 6·25전쟁 이후 통조림 등 미군 군수물품을 내다 팔아 그런 별칭이 붙었다. 하지만 최근엔 볼거리·먹을거리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의 명소'로 변신했다. 지난 8월 이후 부산을 모항(母港)으로 택한 크루즈 선박이 늘어나면서 1만여 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관광 코스로 이곳을 찾는다.

시장 안에는 줄을 서서 먹는 푸짐한 간식거리 노점이 빽빽했다. '신발의 메카'였던 부산답게 한 켤레에 1만~2만원짜리 신발도 즐비했다. 단체 관광을 온 한 중국 관광객은 "양말부터 속옷, 겉옷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물건이 싸다"며 "먹을거리도 많아 입이 즐겁다"고 말했다. 관광 가이드 진영희씨는 "중국 관광객들은 비싼 제품은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사고 이런 전통시장에서는 싼 제품을 잔뜩 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부평시장 내 고급 의류 상점인 '비비안 리'의 이경남 사장은 "서너 달에 한 번씩 일본에서 원정 쇼핑 오는 단골도 있다"고 말했다.

부평시장을 찾는 고객은 하루 평균 2만~3만명. 길 건너 국제시장 역시 2008년 하루 평균 5000여명이 찾던 것을 지난해 8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은 지난해 300억원에서 올해 33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 부산 전통시장이 최근 관광 메카로 떠오르면서 부활하고 있다. 16일 오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부산 부평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부산=김용우 기자 yw-kim@chosun.com

▲ 부산 전통시장이 최근 관광 메카로 떠오르면서 부활하고 있다. 16일 오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부산 부평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부산=김용우 기자 yw-kim@chosun.com


◇현대적 상권과 결합해 제2 호황

부산에는 재래시장만 180여곳이 있다. 해방 후 광복동과 남포동, 국제시장을 아우르는 도심 상권이 오랫동안 호황을 누렸으나, 2000년대 들어 해운대·서면 상권에 밀려 휘청거렸다. 국제시장번영회 김학영 회장은 "단골 장사라고는 하지만 일단 상권이 죽으면 제아무리 유명하다 한들 파리 날리기 십상"이라며 "최근 들어 구제품 시장, 광복동 옷가게들 등 주변 상권이 함께 발달하면서 젊은 층이 오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광복로의 올 9월 유동인구는 하루 60만명으로 2년 전 45만명보다 3분의 1이나 늘었고 1년 사이 매출이 30~40% 증가했다.

국제시장과 이어지는 광복동길은 마치 홍대입구나 가로수길 같이 카페나 20~30대를 겨냥한 옷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국제시장 끝자락은 수제 인테리어 가게와 빈티지(낡은 스타일) 의류 판매장이 있어 20~30대들이 자연스럽게 전통 시장과 현대적인 쇼핑몰을 오가게 했다. 서울에서 오는 원정쇼핑 고객까지 보유한 신발가게 '피너츠' 박희준 사장은 "부산에 공장이 있어 싼 가격에 좋은 품질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시장경영진흥원 정석연 원장은 "전통시장과 현대적 시장이 상존해 20~30대는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상권이 되고 있다"며 "서로의 장점을 유지하며 상호 보완할 수 있게 상권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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