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공무원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8일 전국 31개 성 44개 시에서 일제히 실시된 공무원 채용시험에 104만명이 응시해 공무원 채용시험 사상 처음으로 1백만명을 넘어섰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당초 서류 자격심사에 통과한 인원은 135만명이었으나, 워낙 경쟁률이 심해 30만명이 아예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채용되는 공무원은 1만5천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69:1에 달한다.
가장 경쟁률이 치열했던 것은 국가과학기술부 국제협력국으로 유럽처 직원 1명을 선발하는데 4천80명이 응시해 4,080:1을 기록했다.
또 샤먼(厦門)해관의 현장감독관리직도 1명 선발에 3천351명이 응시하는 등 상당수의 세관공무원 채용 경쟁률이 1,000:1을 넘어 가장 인기있는 직종으로 꼽히고 있다.
시험 당일 감독과 고사장 관리 등을 위해 동원된 공무원만도 10만명에 이른다.
이처럼 공무원 시험에 구직자가 몰리는 것은 고학력자의 실업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데다 세계적 금융위기의 여파로 일반 기업 취업문이 더욱 좁아졌기 때문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특히 과거에 직업이 안정돼 '철밥통' 으로 불리던 공무원이 최근에는 안정성은 물론 짭짤한 수입에 노후까지 확실히 보장된다는 점에서 '금밥통'으로 불리고 있다.
공무원 시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공무원 시험 관련 서적과 학원 등이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공무원 시험을 전후해서는 고사장 주변 여관 등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또 부정행위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공무원 시험 대리시험이나 최첨단 기법을 이용한 부정행위로 수험생을 유혹하는 광고도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935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베이징에서는 고사장 주변에 전파 감지기를 장착한 차량을 배치해 무선통신을 이용한 부정행위 적발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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