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따리 무역이란?
보따리 무역이란 말 그대로 보따리로 나르는 무역이다.
기계나 용역을 쓰지 않고 직접 몸으로 들어 나를 수 있는 정도의 상품을 짐 꾸러미 또는 가방에 싸서 국경을 넘어 팔고 다시 그곳의 상품들을 가지고 와서 자국 또는 제 3국에 파는 것이다.
국내에서 값싸고 질 좋은 상품들을 사서 선박이나 항공을 이용하여, 중국, 러시아, 일본, 몽골,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등지에 직접 운반하여 좋은 값에 팔아 이익을 낸다. 귀국할 때에도 같은 방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사서 국내로 들여와 팔아 이익을 낸다.
처음에는 사람의 손으로 들고 갈 수 있는 정도의 적은 양의 상품을 움직여 면세통관이나 간이통관을 하기에 Handy Carry Trade 라고 할 수 있다. 경험이 쌓이면 소호(SOHO)무역상이 되기도 한다.
기존의 일본을 오가는 보따리상인(보따리 라고 줄여 부르겠음)을 하꼬비라고 하고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를 따이공으로 부르는데 주문 받은 물건을 심부름 하고 품삯을 받는 성격이 강하다.
보따리무역은 일반적인 무역체계보다 빠르게 처리되고(현장 처리), 운송비와 수수료 및 비용이 절감된다.
13세기의 위대한 여행가이며 상인이었던 마르코폴로도 보따리 상인 출신이었다.
* 마르코 폴로
마르코 폴로는 1254년경 이탈리의 상업도시 베니스에서 태어났다. 부친 니콜로는 15살이 된 마르코를 데리고 쿠빌라이 칸이 지배하는 몽골제국 동방으로 장사 길을 떠났다. 그는 17년 동안 칸에게 봉사하면서 제국의 여러 곳을 다녔다. 중국 남부 천주(泉州) 항을 출발해 인도양을 건너 1294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위대한 여행가였으며 상인이었다. 그의 여행기 동방견문록은 내 서재에 있다.
2) 소호(SOHO: Small Office Home Office)무역이란?
상품의 선정, 구매, 환전, 통관, 선적, 검역, 인도, 대금의 인수들을 대부분 혼자서 처리하는 일인 무역 또는 작은 규모의 무역이다.
소호무역은 보따리 무역과 행태가 비슷하지만 끊임없는 시장개척을 통해 자신만의 틈세( Niche) 시장을 만들어내는 "프로패셔널한 프리에이전트"라는 개념이 있다.
전문분야를 철저히 연구하여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스스로의 생존방식을 터득하고 끊임없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현장 경영자"이며 철저하게 다듬어지는 프로이다.
(야후 블러그 나마스테님 “소호무역이란” 에서 일부 인용)
3) 무역상사.
소호 무역의 물량이 많아지면 컨테이너 단위로 물동량이 늘고 취급 품목도 늘어나 일반 무역으로 발전한다.
이때 단순이 상품 만이 옮겨 가는 것이 아니라 해외 마케팅을 함께 하게 된다.
무역상사의 규모는 대기업의 종합상사부터 중소기업수준의 무역상사, 해외마케팅 전문회사 등이 있다.
해상왕 장보고는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보다 800년 앞서 종합상사를 건설했다. 한국의 70년대, 80년대 의 번영은 무역인들이 일구어낸 결실이었다. 이제 한국 무역상사의 과제는 글로벌 마케팅 조직으로 거듭나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 장보고 [張保皐, ? ~ 846]
서울 코엑스 전시장 광장에 있는 장보고 기념물에는 그의 약력과 그가 평정해서 연 고대 바다 길이 새겨져 있다. 무역인은 이 기념물 앞에서는 누구나 가슴이 뛴다.
장보고는 일찍이 당나라에 건너가 무령군 소장(武寧君小將)이 되었다. 그 뒤 해적들을 인신매매를 뿌리 뽑기 위해 신라에 귀국하였다. 1만의 군사로 해로의 요충지 청해(淸海:莞島)에 성을 쌓고 항만시설을 보수하여 군사적 거점을 마련했다. 청해진 대사(淸海鎭大使)가 되어 분탕질을 일삼던 해적을 완전 소탕했다. 일본에 무역사절을, 당나라에 견당매물사(遣唐賣物使)를 보내어 삼각무역을 했다. 그러나 조정에서 보낸 자객 염장(閻長)에게 살해되었다. 더 뻗어 나갈 수 있었던 해상무역의 막이 닫힌 것이다. 그는 오늘날의 종합상사와 같고 군사력으로 상업을 보호하던 17세기 유럽의 동인도회사와 비슷하다
(홍콩 컨테이너 항)
